Bison Hunt in Calif

Nov 2020

 

요즘 한국은 물론 미국에 사는 한인들 사이에서 오래된 우리의 풍습인 환갑잔치가 없어지고 있다. 당연히 평균연령이 계속 늘어나니 60 까지 사는 것에 특별히 축복이라고 느끼는 사람들도 없고 또한 누구나 지나치는 숫자가 되다보니 환갑잔치라는 관념자체가 아예 없어지는 것이다.

사실 옛날에 60까지 살면 오래 사는 것이고 이러한 사실을 핑계삼아 동내가 떠들썩하게 그리고 배두드리며 맛있게 그리고 넉넉히 먹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거의 2 전에 교회는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 선포를 했다. 때가 되면 나는 상다리 부러지게 음식장만해서 나의 환갑잔치를 주위에 모든 사람들을 초청해서 하겠노라. 워낙 다른 사람들이 안하는 것만 골라서 열심히 하는 나에게 아주 똑떨어지게 맞는 구실이 되었다. 문제는, 워낙 준비성이 거의 없는 즉흥적 인간이라 선포나 일을 저지르는 것을 잘하는데 이것을 위해 준비나 계획은 빵점이다. 그렇지만 나의 환갑잔치를 위해서는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 사실은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남들이 안하는 멧돼지 고기와 사슴/엘크 고기로 잔치의 모티브를 잡았다. 그래서 내가 항상가는 아리조나 와라파이 지역에 사냥거리도 준비해 놓고 또한 켈리포니아에 있는 사냥터에도 미리 예약은 물론 일부 지불까지도 해놨다. 이처럼 철저히 미리 준비한 적이 없는 나에게 진짜로 기다려지는 시간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질줄만 알았는데 계속 사람들을 공포에 사로잡고 질질 끌고 갔다. 제장 사냥 자체도 뒤로 미루어지고 나의 환갑잔치도 아내의 생일과 마춰 뒤로 연장했다. 그리고 2개월이 지났는데도 코로나는 없어지지 않고 규칙은 완고해지면서 사냥터에서 연락이 왔다. 예약한 날짜를 연장은 안되겠다고 그래서 사냥한 고기를 가지고 잔치는 벌이지 못하더라도 주위 사람들과 나눠먹을 계획으로 우선 왈라파이에 사슴 사냥을 가기로 했다. 아내는 몸이 아주 좋지않아 병원신세를 지고 다음주면 퇴원하기에 일부러 시간을 조정해서 얼는 다녀오기로 하고 떠냤다. 출발하는 시간에 왈라파이에서 연락이 왔다. 코로나로 인해 인디언 보호구역이 봉쇄되고 외부인들에게 주어진 사냥권이 모두 취소되면서 내년으로 자동 연기되었다고. 맙소사, 와라파이 인디언 친구들이 필요한 총알들도 구하기 어려워 여러군데 찾아서 겨우 구해놨는데 그리고 이번에는 멋진 사진을 찍어 한국에 좋은 비지니스 계획도 마련하려고 했는데 젠장 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진짜 만반의 준비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는 것이었다.

그래도 개성 사람의 피를 이어받는 나인데 여기서 주저 앉을수 없어 얼른 몇군데 전화를 했다. 우선은 남가주에 있는 나의 Dove Hunt 파트너에게 내일 당장 사냥건을 만들수 있냐? . 당연히 가능치 않았다. 몇군데 급히 알아 봤으나 마찬가지. 마지막으로 내가 앞으로 비지니스로 연결하려는 곳에 연락을 했다. 당연히 여기야 내가 중요한 연줄이 될수 있고 또한 그쪽 사장과 아주 관계가 좋다보니 쉽게 시간을 조정해서 하루 뒤에 있게 되었다.

사냥터에서 하루 종일 멧돼지를 쫒는데 쉽지가 않다. 이곳에 지난 몇달 동안 야생개와 살쾡이가 나와서 되지는 물론 사슴들을 잡아먹기에 다른 집승들도 덩달아 꼭꼭 숨어서 나오지를 않는다. 그래도 몇시간 뒤진 결과로 360 Yard거리에 멧돼지 떼를 만났다. 거리는 나에게는 거리지만 더이상 가까이 갈수 없는 계곡이 가로 막고 있어 아주 심호흡을 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엄청나게 커다란 멧돼지가 소리를 지르며 굴렀다. 나도 놀랄 정도의 실력이었다. 그러데 이놈이 일어나서 절뚝거리며 나무 숲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옆에 있는 다른 사냥꾼들도 나를 돕기 위해 계속 사격을 하면서 나도 가지고 있던 총알을 쐈지만 움직이는 놈을 마추기는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절뚝거리면 도망간 방향도 알고 두명의 사냥꾼들로 하여금 골목을 지키게 해놓고 냄새를 잘맡는 사냥개 두마리를 베이스 켐프에서 데리고 왔다. 개들을 풀어 놓으니 당장 피냄새를 맡고 뒤쫒으며 조용한 산속에 짐승들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십분이 정도 지나서 몰이꾼이 곳에 들어가 보니 예상한 멧돼지도 없고 또한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개들을 부르니 한마리만 주인을 찾아서 나오는데 완전히 피투성이었다.

우리가 결론을 내기를 멧돼지는 벌써 도망을 갔고 개들끼리 싸움을 하다가 한마리는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다쳤기에 그리고 오후에 다른 팀들과 베이스에서 모였다. 그때 실리콘벨리에서 같이간 대표와 마음을 마추어 멧돼지 사냥보다는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계획을 업그레이드 해서 이번 기회에 바이슨 (Bison) 혹은 버플로 (Buffalo) 불리는 1 이상되는 커다란 놈을 잡으면 어떻겠냐고 하룻밤 자고 다음날도 뒤졌건만 전날에는 눈데 몇번 보이던 커다란 바이슨도 정작 사냥하려고 나서니 어디에 숨어있는지. 중간에 교회에 중요한 미팅이 있어 산위에서는 ZOOM 연결이 되니 2시간 동안 사냥터에서 교회일은 물론 비지니스도 해치웠다. 그리고 잡지 못한 Bison 다음 달로 미뤄놓고 내려왔다.

새벽에 멧돼지를 몇마리 보고 쫒다가 몰이꾼이 운전하던 Dodge 3500 4x4 Drive Shaft 빠지는 바람에 산에서 걸어 내려오는 것을 시작으로 아주 힘든 사냥이었고 수확이 없는 사냥이었다. 그래도 다음 기회를 약속하며 사냥터를 내려오는데 멧돼지 한가족이 길에서 나를 기다리며 조롱하고 있었다. 애석하게도 총은 뒤에 실어놓았기에, 그리고 권총은 가지고 가지도 않았기에. 그냥 차로 들이받아 보려고, 이것도 제대로 되지 않았음. ㅎㅎㅎ